폭싹속았수다2 폭싹 속았수다 1~4막 관람 최종평 // 추천 비추천 느릿하지만 깊게 스며드는 이야기드라마 는 1940년대 제주부터 현재까지를 배경으로, 그 안을 살아낸 한 가족의 인생을 사계절처럼 따라가는 작품입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요즘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결을 지녔고, 그 느림은 오히려 제주의 시간성과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화려한 사건 없이도, 한 사람의 생애를 조용히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감정을 쌓아가는 전개는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울림을 줍니다. 그 시절을 살아간 사람들의 마음, 억눌린 여성의 서사, 그리고 꿈과 현실 사이의 간극은 담담하게 그려지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아이유, 애순이와 양금명으로 살아낸 한 인생아이유는 1인 2역으로 젊은 시절의 ‘오애순’와 나이 든 ‘양금명’을 모두 연기하며, 한 인물의 삶을 초반과 후반으로 나눠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2025. 3. 30.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줄거리, 배경, 총평 1. 줄거리195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사랑과 삶을 지켜내려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풀어내어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오애순(아이유)은 가난하지만 강인한 의지를 가진 제주 여성으로, 어린 시절부터 삶의 고단함을 온몸으로 버텨내며 자랐습니다. 애순이는 억척스럽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랑스러운 캐릭터 입니다. 애순이는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싶어 하지만, 1950년대 당시에는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았습니다.양관식(박보검)은 순수하고 정직한 청년으로, 애순이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남다른 책임감을 지닌 그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성격이지만, 애순을 만나며 점점 더 큰 변화를 보여줍니다.두 사람은 운명.. 2025.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