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출의 문 뒤에 숨겨진 권력과 신념의 이야기
영화는 교황의 예기치 못한 서거로 시작됩니다. 전 세계의 추기경들이 바티칸에 모여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비밀 회의, 즉 '콘클라베'를 개최합니다. 이 회의의 단장인 로렌스 추기경(랄프 파인즈 분)은 선거를 총괄하며 공정한 절차를 지키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선거가 진행됨에 따라 유력 후보들이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고, 추기경들 사이의 교활한 음모와 탐욕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로렌스 추기경은 신앙과 현실 사이에서 깊은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 줄거리를 보니 영화 '천사와 악마'가 생각이 납니다. 댄 브라운 소설 '천사와 악마'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이런 콘클라베를 잘 보여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콘클라베가 전체 메인 주제는 아니지만, 마치 콘클라베 영화의 요약된 일부를 보여주는 것 같은 장면들이 인상 깊습니다. 콘클라베를 보시고 교황이나 교황청에 대한 관심이 생기셨다면 천사와 악마도 추천드립니다.
콘클라배 영화의 배경
콘클라베는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교황 선출 과정의 비밀스러운 내부를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영화는 바티칸의 장엄한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와 벨기에 브뤼헤 등에서 촬영되었으며, 시스티나 성당의 세트를 정교하게 재현하여 관객들에게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음악은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자인 폴커 베르텔만이 맡아 영화의 긴장감과 신비로움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장점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입니다. 교황 선출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중심으로 한 치밀한 구성과 예상치 못한 반전은 관객들에게 지적인 즐거움과 서스펜스를 제공합니다. 랄프 파인즈,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이사벨라 로셀리니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은 각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웅장한 세트와 아름다운 촬영지, 그리고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은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시스티나 성당의 재현은 특히나 직접 가보지 못한 저에게는 더욱 큰 설레임과 즐거움을 제공했습니다.
단점
일부 관객에게는 초반 전개가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몰입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스릴러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는 인내심이 요구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가톨릭 교회의 구조나 교황 선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경우, 이야기의 전반적인 맥락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가톨릭 교회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보니 그저 받아드리는 수밖에 없어 약간의 답답함과 온전한 이해가 없는 상태로 영화를 보지 않았나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사전 지식이 있다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총평 8.67/10
콘클라베는 교황 선출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인간의 욕망과 권력 다툼을 심도 있게 탐구한 작품입니다. 명품 배우들의 열연과 뛰어난 연출, 그리고 시각적·청각적 완성도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다만, 느린 전개와 종교적 배경 지식의 필요성은 일부 관객들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정치 스릴러와 심리 드라마를 선호하며, 인간의 내면과 권력 구조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적극 추천!
❌ 빠른 전개와 액션을 선호하거나, 종교적 소재에 관심이 없는 관객들에게는 다소 지루할수도..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영화개봉작 '아마추어' - 스파이스릴러 영화 추천, 지적 복수극의 귀환 (0) | 2025.04.08 |
---|---|
2025년 4월 개봉작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줄거리 (+기대/우려 포인트, 리뷰, 추천) (2) | 2025.04.03 |
폭싹 속았수다 1~4막 관람 최종평 // 추천 비추천 (2) | 2025.03.30 |
2025년 5월 개봉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예상줄거리 배경 장단점 총평 (2) | 2025.03.30 |
2025년 개봉예정 어벤저스 5 둠스데이 출연진 확정 기대점, 우려점, 기대 총평 (1) | 2025.03.29 |